국제적 관심 모은 유엔 주재 美 대사의 '40년만의 대만 방문', 불발
국제적 관심 모은 유엔 주재 美 대사의 '40년만의 대만 방문',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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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유엔(UN) 탈퇴한 1971년 이래 최초 방문 될 뻔 했으나...
켈리 크래프트 주(駐) 국제연합 미국 대사.(사진=연합뉴스)
켈리 크래프트 주(駐) 국제연합 미국 대사.(사진=연합뉴스)

켈리 크래프트 주(駐) 국제연합(유엔·UN) 미국 대사의 대만(중화민국) 방문이 취소됐다.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오는 20일 바이든 새 행정부의 출범 관계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예정돼 있던 크래프트 대사의 대만 방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크래프트 대사의 대만 방문이 성사됐다면 지난 1971년 대만이 국제연합을 탈퇴한 이래 미국의 주 국제연합 대사로서는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하는 것이어서 크래프트 대사의 대만 방문 일정은 국제적인 관심 대상이 되고 있었다.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 관계자가 대만 당국자와 접촉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침을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국교 수립 이후 ‘하나의 중국’이라는 중국 정부의 방침에 협조하며 미 정부 관계자가 대만 당국자와 접촉하는 것을 자제토록 해 왔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번인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어떤 인물이나 세력도 중국의 통일 프로세스(과정)을 방해하고 대만 문제를 이용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며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자오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양국 관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써 가장 민감한 핵심적 문제”라며 “대만과의 관계를 격상하고 군사 관계를 강화하는 어떤 언동도 중지할 것을 미국에 요구한다”고 했다.

중국 정부 내 대만 문제를 담당하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역시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강력한 조치로써 미국과 대만이 결탁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대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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