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문제가 본선에서 불거지면 서울, 부산 보궐선거는 물론 대선까지도 무너지게 된다"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민주당 시장들의 성범죄로 인한 이번 보궐선거에선 후보들에 대한 철저한 도덕성 검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김병욱 의원의 '성폭력 의혹'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상대방에 대한 근거 없는 유언비어에 대해선 제재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치열한 도덕성 검증을 위축시키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의 경우 국민의힘이 지지율 면에서 민주당을 앞선다고 하지만 낙관할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선전선동에 능하고 국정이나 시정 운영 능력보다는 오로지 선거에 특화된 기술자들이 모인 정당"이라고 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소홀히 할 경우 본선거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본선 경쟁력은 '흠결이 없는 후보'이고 도덕성 검증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만에 하나 도덕적 문제가 본선에서 불거지게 되면 부산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순식간에 추락하는 것은 물론이고 서울선거 나아가 대선까지도 무너지게 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끝으로 "당 지도부에서는 치열한 도덕성 검증을 마타도어로 치부하기보다는 오히려 철저한 검증에 나서주시길 촉구한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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