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가족과의 일상 최초 공개...다운증후군 앓고 있는 딸 유나와 행복한 하루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가족과의 일상을 최초 공개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은 5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남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판사,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 유나와의 행복한 일상을 보여줬다.

나 전 의원은 "인기 많은 프로에 나오게 돼 영광"이라며 "새해에는 2020년 어려움을 다 잊고 마스크를 벗어 던져 버렸으면 한다"고 했다. '아내의 맛' 출연 계기에 대해선 "남편이 싫다고 하는 걸 딸이 해보자고 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딸 유나를 끔찍이 챙겼다. 그는 딸과 함께 아침으로 토스트를 만들었다. 나 전 의원은 "딸이 정말 살인미소"라며 "(유나가) 올해 29살인데 시집을 가고 싶어한다. 그래서 이것도 해봐라, 저것도 해봐라 시켜본다"고 했다. 김재호 판사는 유나가 시집가고 싶어한다는 말에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유나는 이에 "결혼하면 무조건 자립이야. 내가 돈 벌면 엄마, 아빠 먹여 살려야 해. 난 다 컸고 시집도 갈 건데 언제까지 엄마, 아빠 도움 받을 수는 없잖아"라고 당차게 말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나 전 의원은 "아이(유나)가 좀 늦다. 한번 할 때 오래 걸리지만 그것만 넘어서면 잘한다. 아이들에게 자꾸 기회를 주고 도전하면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하게 되더라. 그러면 사회에 보탬이 된다. 우리가 자꾸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유나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사립학교를 찾았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교장이 내게 '꿈 깨라며 장애 아이를 가르친다고 보통 애들처럼 되는 줄 아냐'고 묻더라. 인생에서 가장 모욕적인 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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