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정인이가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우리가 뜻을 모으는 것이 진정한 개혁"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양모의 끔찍한 학대로 사망한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에 대해 "생후 16개월 된 정인이의 죽음. 그 작고 여린 아이의 짧디짧은 삶 끝의 참혹한 죽음이 너무 가슴 아프고 미안했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인이 비극의 재발을 막으려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인이 앞에도 수많은 정인이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그 때마다 아동학대의 참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지금도 어린 생명이 부모의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현실이 부끄럽고 죄스럽다"며 "세 번이나 신고했는데 왜 경찰은 정인이의 죽음을 막지 못했을까?"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법과 제도, 감시와 대응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었길래 아동학대와 비극을 막지 못했는지, 이번 만큼은 철저히 파헤쳐서 잘못된 법이든 시스템이든 관행이든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다시는 정인이가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우리가 뜻을 모으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라고 했다.

한편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악마 같은 양모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해 숨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지난 2일 방송된 후 네티즌들은 온라인에서 '정인아 미안해' 실검 챌린지를 진행하며 정인이를 추모하고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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