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은 '어이없다'는 반응...한 네티즌 "저 말이 진심? 한방 제대로 멕이고 떠나는 것 같은데?"

문재인 대통령(右),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右),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31일 "최고의 대통령을 모셨던 지난 2년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한껏 치켜세웠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인사로 1월 1일자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다.

노 실장은 이날 이임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편견 없는 합리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 역사의 진보에 대한 신뢰, 이 모든 것에 기반한 미래비전을 가진 분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비서실장으로서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도 매우 크다는 것 때문에 죄송스럽다"고도 했다.

노 실장은 "이임하면서 간단한 한마디 말씀 드리고 싶다"며 '빙동삼척비일일치한(氷凍三尺非一日之寒)’이란 말을 소개했다. 그는 "세 척의 얼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뜻"이라며 "세 척이면 1m인데 이 얼음이 하루의 추위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듯, 하루의 따뜻함으로 녹일 수도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문제는 그 뿌리가 깊어서 인내심을 갖고 지혜를 발휘해 대응해야 해결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말"이라고 했다.

여론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저 말이 진심일까? 한방 제대로 멕이고 떠나는 것 같은데?"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최고의 대통령? 그래 무능의 최고지!"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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