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3분기 아파트 거래 현황...서울 거주자, 강원도 아파트 815건 매입
규제 없고, 교통 호재 가득...향후 발전 가능성 높은 점 장점으로 작용한 듯

원주 기업도시 전경. (사진=원주아파트연구소TV 방송화면 캡처)
원주 기업도시 전경. (사진=원주아파트연구소TV 방송화면 캡처)

서울 부동산 투자자들이 올 3분기(7~9월) 강원도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발표된 한국감정원 3분기 아파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거주자가 지방에서 아파트를 많이 매입한 지역은 강원도가 815건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도 내에서도 원주시가 367건으로 강원도 815건 전체 아파트 거래 중 45%를 차지했다. 이어 춘천시가 121건, 속초시가 93건, 강릉 72건 등이다.

원주시는 강원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도시로 그동안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계속된 아파트 공급에 아파트값이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공급이 줄고 규제가 없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작용해 투자자들이 다시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아울러 KTX경강선·제2영동고속도로 등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서울에서 한 시간도 안 돼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서울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주시의 교통 호재 외에도 2017년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도권과 강원도 간 소요시간이 90분대로 좁혀졌다. 판교~여주와 원주~강릉 등 경강선 역시 이미 개통해 운행 중이다. 강릉역에서 KTX를 타면 서울까지 약 2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용산에서 춘천(역)까지 운행 중인 경춘선 1구간에 연결돼 속초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사업이다. 완공 후 경춘선과 연결돼 서울에서 춘천까지 50분, 속초까지 7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서울 출신으로 원주 혁신도시 소재 공기업을 다니면서 원주 기업도시 A아파트에 거주 중인 K(32)씨는 8일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에서 "원주는 수도권 접근성도 좋고 거주 환경 또한 최고"라며 "향후 발전 가능성을 보고 과감하게 원주에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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