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내정자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섰다.

백악관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로 배포한 ‘NSC 보좌관 내정자 존 볼턴을 위한 전폭적 지원’이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미국 내 유명 언론매체에 게재된 저명한 평론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볼턴 내정자가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을 임명한 것은 견고하고 노련한 선택으로 볼턴의 첫 번째 임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역사적 만남을 준비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평양은 이제 더는 미국에 엄포를 놓는 것이 안 먹힌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사설 내용을 전했다.

또 USA투데이의 게재됐던 탐 코번 전 상원의원과 제임스 로빈슨의 말을 인용해 “볼턴의 임명으로 이 위험한 시대에 미국이 직면한 중대한 위험이 줄어들게 될 것”이며 “존 볼턴은 외교정책에 있어 트럼프를 마침내 트럼프답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셔널 리뷰의 “존 볼턴이 위험한 게 아니라 이 세계가 위험한 것”, 뉴욕타임스의 “존 볼턴은 유엔을 겁먹게 해서 진정한 개혁으로 이끌 적임자”, 워싱턴 이그재미너의 “볼턴은 이 시대 최고의 국가안보보좌관”, 워싱턴포스트의 “볼턴 임명은 훌륭한 백악관 진용 보강”이라는 의견을 인용했다.

또한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마이클 굿윈이 “볼턴이 매파인 이유는 이 세계가 위험하고 사악한 행위자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라며 “볼턴이 대통령의 귀를 장악하게 된 데 대해 벌써부터 러시아와 중국, 북한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소문이 된다. 이는 곧 트럼프 대통령이 잘 골랐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앞서 반(反)트럼프 성향이 강한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온라인판 사설에서 “존 볼턴은 정말 위험한 사람”이라며 “이 나라(미국)를 전쟁을 끌고 갈 것 같은 사람으론 볼턴보다 더 한 사람은 거의 없다. 의회가 그의 임명을 막을 방법은 없을지라도, 임명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높여야 하며 전쟁에 대해 의회에 주어진 헌법상의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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