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번에 한 명의 대통령과 한 명의 국무장관, 한 개의 국가안보 팀을 갖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조 바이든에게 접근하는 외국 지도자들을 겨냥해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며 “우리는 한 번에 한 명의 대통령과 한 명의 국무장관, 한 개의 국가안보 팀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이 당선자로 지명한 바이든 후보에 대해 외국 지도자들이 줄지어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접근하는 것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린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바이든 당선자에게 접근하는 전 세계 지도자들에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표가 아직 계수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키시고 있다”며 “우리는 법적 절차가 완전히 준수돼야 하며 미국인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는 1월 20일 정오에는 백악관에 리더가 들어올 것이고 우리는 그 때까지 미국의 외교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팀이 매일매일 하길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일들이 국내외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이 시기에 미국인들을 안전하게 지키는데 집중할 것이다.

‘오늘 2기 트럼프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이행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아직도 그 말에 진심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우리는 순조로운 이행을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폼페이오 장관은 “모든 투표가 집계됐을 때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자”며 “우리에게는 절차가 있다. 미국의 헌법은 선거인단이 어떻게 투표할지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과정을 기술해 놓았다.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있을 것”이라며 “미국 선거에서 집계될 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곧바로 국무부는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순조로운 이행이 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며 “1월 20일 정오에 백악관에 누가 있든지간에 그는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는 능력을 놓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이것이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우리의 적들은 우리가 미국의 전통에 따라 이것을 달성할 것이며 본국에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킬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외국인 지도자들이 조 바이든에 접근하는 것이 부적절한가’라는 질문에는 “그들이 단순히 인사를 하는 것이라면 끔찍할 정도로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이에 대해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한 번에 한 명의 대통령과 한 명의 국무장관, 한 개의 국가안보 팀을 갖는다”며 “이런 방식이 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솔직히 벤 로즈와 수전 라이스, 존 케리, 웬디 셰먼이 세계를 상대로 트럼프 행정부와 일치하지 않는 방식으로 활동하는 것을 지켜보았다”며 “유감스럽게도 그들이 그런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미국의 최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 바이든의 외교 정책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가장 큰 우려는 우리가 유화정책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며 “그들은 ‘뒤에서 이끈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온 일과 반대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옮기는 문제와 카셈 솔레이마니를 없애고 이란으로부터의 위협을 경감시키고 4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들의 안전에 가하는 거대한 위협 특히 일자리와 미국의 경제와 관련한 위협과 관련해 매우 현실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내년 1월 중순에 백악관에 들어오는 대통령은 지난 8년 동안보다 더 탄탄하고 능력 있으며 더 확실한 국가 안보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이란과 러시아, 중국 중 더 임박한 위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다음 5~10년 동안 미국이 당면한 도전들을 생각할 때 중국 공산당이 전적으로 가장 중대한 위협”이라고 했다. 그는 “그들은 여기에 존재하며 그들은 우리가 세계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다”며 “그들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지적 재산권을 도둑질해 캔자스와 아이오와, 미시건 등에서 수백만의 일자리들을 빼앗았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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