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앞서 안철수의 지난 6일 신당 창당 주문 일축...張 "기득권 버리고 혁신·통합의 길 나가야 할 때"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같은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쇄당정치(鎖黨政治)’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장한 야권재편론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아니 서둘러서 해야할 일”이라며 안 대표 제의를 일축한 김 위원장을 지적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6일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주도하는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의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지지 기반을 넓히고 (야권을 향한) 비호감을 줄일 방법의 하나가 새로운 플랫폼, 사실 새로운 정당이다"며 신당창당을 주문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전날(8일) 당내 중진의원 모임에서 “신당 창당을 하고 싶으면 혼자하라”고 안 대표 제안을 일축했다.

장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쇄당정치는 기득권에 대한 집착이자, 부질없는 자존심일 뿐으로 야권 위기를 심화시켜 민주당의 100년 집권을 허용할 수 있다”며 “내년 보궐선거에서 패배하면 차기 정권창출은 힘들어 지고 대선 3개월 후에 치러질 지방선거와 차기 정부 2년차에 치러지는 총선의 연속적 패배는 쉽게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야권 외부에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안 대표 등 일부 인사들이 김 위원장 체제 국민의힘에 통합을 당부하고 있다. 당 내에서는 장 의원과 5선의 조경태 의원 등이 현 비대위의 운영방침에 날선 비판을 가하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도 “우리끼리 정치한다고 국민들이 쳐다봐 주시지 않으니 야권 전체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혁신과 통합의 길로 나가야 할 때다”라며 “당 지지율이 20%대에 고착화, 야권 차기 대선후보 선두그룹이 모두 당 밖에 위치해 있다”고 협력과 연대를 강조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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