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그렇게 무섭나...허영 "야당과 검찰이 짜고 치는 환상의 콤비 플레이로 정치 덮었다"
박수현 "민주당을 선거 패배의 늪에 빠뜨림으로써 마침내 정권까지 획득하려는 윤 총장 포석 보인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 수사와 관련,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 때리기에 골몰하더니 이젠 야당과 짜고 문재인 정부를 전복시키려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음모론'까지 들고 나왔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탈원전 정책과 원전 조기 폐쇄는) 검찰이 개입할 수도, 해서는 안 되는 영역"이라며 "수사 명분으로 정치에 개입하고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오만한 행위"라고 했다.

허영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고발한 지 2주 만에 압수 수색을 벌였고, (수사를 맡은) 이두봉 대전지검장은 대표적 '윤석열 사단'"이라며 "(야당과) 검찰이 짜고 치는 환상의 콤비적 플레이로 정치를 덮어버렸다"고 했다.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도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수사는 산자부를 넘어 반드시 청와대를 향할 것"이라며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무더기 기소가 이뤄질 것이며, 민주당을 선거 패배의 늪에 빠뜨림으로써 마침내 정권까지 획득하려는 윤 총장 포석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8일 검찰을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악역 '사우론(어둠의 군주)'에 비유했다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호되게 당했다.

조국 전 장관은 이날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2개의 절대 반지를 낀 검찰은 '어둠의 군주'가 되었다"며 "조직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눈감는 대신, 다른 부처의 사안에 대해서는 혹독한 검열자·심판자가 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조 전 장관이) 영화를 많이 본 듯"이라며 "다만, 민주당은 골룸"이라고 조소했다. 이어 "스미골로 착한 척하다가 결국 절대반지를 들고 골룸으로 몰락해가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영화 '반지의 제왕'은 주인공 '프로도'와 그의 친구들, 전사, 마법사 등으로 구성된 반지원정대가 악의 근원인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다. 영화에서 골룸은 절대반지를 빼앗기 위해 반지원정대를 위기에 빠뜨리다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