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 51%는 잘못했다고 평가...'잘한 일' 평가는 민주당 지지층·광주전라지역·40대 등 많아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19차 온택트 의원 총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사 진행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19차 온택트 의원 총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사 진행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강행에 대해 응답자의 39%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6일 민주당 조치에 대한 평가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비율이 39%인 데 반해 34%는 잘한 일이라고 답했고,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결정을 잘한 일로 보는 시각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9%), 정치성향 진보층(54%), 광주·전라 지역(50%), 40대(47%) 등에서 많았다.

잘못한 일이라는 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4%), 성향 보수층(58%), 대구·경북 지역(50%), 50대(50%)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정치성향 중도층의 평가는 ‘잘못한 일’(51%) 쪽이 더 많았고, 잘했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한국갤럽은 지난 7월(21일~23일)에도 같은 조사를 했던 바 있다. 당시에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응답이 48%,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40%로 나타났다. 당시 민주당 지지층 73%는 여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응답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지지층 80%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당시 조사에선 무당층, 중도층에선 양 의견이 각각 40%로 나타났다.

갤럽은 “민주당 지지층이나 성향 진보층에서 7월보다 의견 유보가 늘어난 것은, 그들 중 일부가 여당의 결정을 잘잘못으로 가리기보다 불가피한 일로 여긴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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