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정평가 50% 이상 유지...업체 "주식 양도소득세 등 세금 문제, 부동산 문제"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2일 YTN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전국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3%p 내린 34.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6%p 오른 28.9%를 나타냈다. 여야 격차는 5.9%p로 2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9%p) 밖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31.6%, 10.0%포인트↓), 연령대별로는 30대(38.1%, 7.0%포인트↓), 직업별로는 사무직(40.1%, 4.8%포인트↓)에서 낙폭이 눈에 띄었다. 

국민의힘의 경우 대구·경북(35.8%, 3.8%포인트↑), 60대(40.1%, 8.0%포인트↑)·70대 이상(36.1%, 4.7%포인트↑), 무직(29.5%, 6.3%포인트↑)·학생(23.7%, 4.2%포인트↑) 등에서의 상승이 돋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7%p 내린 44.9%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50.9%로 1.3%p 상승하며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모름·무응답은 4.2%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6.0%p로 오차범위 밖이다. 대통령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45.4%, 4.5%포인트↑), 50대(49.0%, 4.5%포인트↑), 학생(47.4%, 11.0%포인트↑) 등에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반면, 대구·경북(30.2%, 4.5%포인트↓), 서울(43.3%, 3.4%포인트↓), 여성(45.0%, 3.8%포인트↓), 30대(45.5%, 8.1%포인트↓) 등에서 내렸다.

리얼미터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1주택자 재산세 완화 등 세금 문제와 전세 실종과 관련한 부동산 문제가 당정의 지지율 동반 하락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내년 서울·부산시장 공천을 위한 당헌 개정 추진도 중도층과 일부 진영의 이탈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