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주호영 "청와대 국감은 안보실 인원 불참해서 의미 없다"
"다음주 수요일 11시 안보실장 참석 하에 국감 하기로 합의"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가 다음 달 4일로 연기됐다. 국민의힘은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 7명이 전날 일방적으로 불출석 통보한 것을 문제 삼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 같은 여야 합의 내용을 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청와대 국정감사는 안보실 인원이 불참해서는 의미가 없다"며 "내일부로 서훈 안보실장을 비롯한 방미단의 격리기간이 끝나니, 다음주 수요일 11시 안보실장 참석 하에 국정감사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운영위의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28일 서훈 실장을 비롯해 김종호 민정수석,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지상은 경호본부장, 이성열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노규덕 평화기획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등 7명이 이날 저녁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서 실장은 당초 출석 예정이었지만,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이후 방역당국으로부터 대면 접촉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는 이유를 댔다. 유연상 경호처장과 지성은 경호본부장, 이성열 센터장은 업무적 특성과 국정현안 대응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우 관례적으로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출석 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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