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변지성 팀장 "MZ세대는 소속된 집단보다 개인의 발전과 행복을 더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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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를 대표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는 '결혼'과 '자녀출산', '자가용 보유' 보다 '취업'과 '내 집 마련'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신조어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MZ세대 직장인 및 구직자 863명을 대상으로 '취업과 결혼 등에 대한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취업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인 85.6%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내 집 마련' 역시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에 달하는 72.1%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답변에 큰 차이가 없는 걸 봤을 때 최근 2~30대 사이의 화두가 '취업'과 '내 집 마련'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자가용에 대한 응답은 MZ세대의 의견이 절반 정도로 갈렸다. 조사결과 '자가용은 없어도 된다'는 응답자가 54.6%로 나타났고,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45.4%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결혼'이나 '자녀출산'에 대해선 '안 해도 된다'라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으로 높았다. '결혼은 꼭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4.4%로 였고, 결혼을 안 해도 된다는 답변은 밀레니얼 세대 중 75.5%, Z세대 중 75.7%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자녀출산'에 대해서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5.8%에 그쳤다. 반면 '안 해도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무려 74.2%에 달했다. 특히 '안 해도 된다'는 답변은 밀레니얼 세대(72.2%) 보다 Z세대(76.8%)에서 약간 더 높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MZ세대는 소속된 집단보다 개인의 발전과 행복을 더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가족을 통한 행복 보다 더 개인화된 성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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