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2일 보도서 김병기 아들에 공군 간부들 '죽 배달' 보도...金은 보도 부인하며 "허위 제보자 법적 조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탈이 난 아들을 위해 공군 간부가 죽 배달 심부름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진 전 교수가 “아, 군대 다시 가고 싶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뉴스를 소개한 뒤 "간부가 죽 심부름도 해 준다"며 참 좋은 군대가 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전날(22일) KBS는 "지난해 말 당시 제1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 박 모 중령이 공군 본부 군사경찰단에 보고한 첩보 문건에 따르면 '비행단 최고책임자 박모 단장(당시 준장· 이후 소장으로 진급)이 국회 국방위원인 김병기 의원 아들(당시 10전비 군사경찰대대 상병)을 감싸는 바람에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박모 단장이 김 의원 아들이 장염을 앓고 있다면서 소속 대대장에게 죽을 사다주라고 지시, 간부들이 두 차례 이상 죽 심부름을 했다는 것이다. 박 소장은 구체적 지시를 한 적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도와 관련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중사가 아들에게 죽을 한 번 갔다 준 적은 있다"며 죽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어떤 청탁이나 압력은 없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차남은 한 번 받았다고 하며 전달자를 밝혔는데 보도는 '최소 두 차례'라고 하니 나머지 전달자를 밝히면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며  "차남은 상대적으로 더 힘들다는 주·야 교대근무를 자원했고 명령에 따라 정해진 날에 생활관을 옮겼다. 위 2건에 대해 저나 의원실은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음해성·허위 제보자는 법적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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