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씨가 우리의 마음을 속시원하게 대변해줬다"
추미애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선 "한마디로 秋안무치"
우리 국민 살해한 北향한 文정부의 이해할 수 없는 대응엔 "기가 막히다"
"文정권은 법무부, 검찰, 사법부, 헌법재판소 장악...국민에게 남은 것은 저항권밖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가수 나훈아의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해 "국민의 힘으로 목숨을 걸고 이 나라를 지켜야겠다"고 다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가수 나훈아씨가 우리의 마음을 속시원하게 대변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어게인 나훈아' 공연 중 사실상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려 국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나라는 바로 오늘 여러분이 지켰다. 내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며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 일각에선 나훈아가 우한코로나(코로나19) 사태를 이용, 국민들을 분열시켜 지지율 관리를 하고 있는 문 정부를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선 "추 장관의 후안무치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 한마디로 추(秋)안무치"라고 비판했다. 또 "추 장관은 자신에 대한 모든 의혹 제기가 거짓이었다면서 형사 고발을 운운하고 있다"며 "이런 적반하장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그는 "추 장관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우겼지만, 검찰수사 결과 추미애 당시 여당 대표가 보좌관에게 휴가·병가를 담당한 대위의 전화번호를 전해줬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불기소 처분'으로 추미애 씨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북한군이 대한민국 공무원을 총으로 쏴 죽인 뒤 시신을 불에 태우는 만행을 저지른 사건에 대한 문 정부의 이해할 수 없는 대응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총살시키고, 기름을 뿌려 태워 버렸다. 대통령과 여당은 북한의 만행에 일언반구조차 하지 않는다. 대통령과 외무부 장관은 '이 사건을 평화체제 구축의 계기로 삼겠다'고 한다"며 "말이 말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기가 막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법무부, 검찰, 사법부, 헌법재판소를 장악했다. 헌법 해석마저 통치 도구로 활용한다"며 "국민에게 남은 것은 저항권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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