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공식화..."여성시장 탄생, 대한민국 정치 혁신 상징"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실정(失政)'을 거듭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28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침체된 부산을 살리겠다. 부산을 '태평양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추석을 앞두고 어머니 산소를 다녀왔다. 부산은 나에게 어머니의 도시"라며 "어머니는 '부산의 싱가포르와 같이 되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이를 유언처럼 새기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쟁력을 보며 부산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을 '태평양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부산의 강점을 찾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야 한다. 부산은 태평양의 동북아, 태평양의 허브다. 우리의 잠재력은 여기서 나온다"며 "도시 전략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가덕신공항'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부산의 항만, 철도 인프라에 물류 기능을 갖춘 가덕신공항이 더해진다면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후보 경쟁력에 대해선 "이번 선거는 성추행 때문에 치러진다. 선거를 통해 잔존하고 있는 가부장적인 문화를 일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여성시장이 탄생한다면 우리당(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정치 혁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끝으로 "부산시민들과 '태평양 시대 부산'을 만들어가는 가슴벅찬 상상을 한다. 제가 깃발을 들겠다. 바다를 보면서 부산의 에너지를 함께 분출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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