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철판 깐 '文최측근' 與윤건영 "국민의힘, 일만 생기면 무조건 文대통령 탓"
얼굴에 철판 깐 '文최측근' 與윤건영 "국민의힘, 일만 생기면 무조건 文대통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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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여론을 위해 정치적 계산을 해 정쟁에 활용하고 있다"
"文정부는 어느 정부보다 단호하고 분명하게 유감 표명했고 그래서 北이 반응"
"최근 10년간 남북 사이 사건에서 北이 공식적으로 사과한 경우가 있었나"
'적폐청산' 한다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운운하는 치졸함도 보여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대통령은 무슨 의미일까? 북한이 대한민국 40대 공무원을 총으로 쏴 죽이고, 시신까지 불태운 만행을 저질러 전(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건영 의원은 끝까지 문재인 대통령 비호에만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첫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문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

윤 의원은 28일 지상파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일만 생기면 무조건 대통령 탓이나 한다"며 "추석 여론을 위해 정치적 계산을 해 정쟁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의 만행 이후 문 대통령의 이해할 수 없는 행적을 생각해 봤을 때 국민의힘의 문 대통령 비판을 '탓'으로 '퉁'치는 건 다소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일각의 '얼굴의 철판을 깔았나'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윤 의원은 "이번 일은 우리 국민이 희생당한 안타깝고 처참한 비극"이라며 "우리가 직접 볼 수 없었던 북한 해역에서 발생해 공간적 제약이 있었다. (정부의) 즉각적 대응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또 "밤 10시 첩보를 입수했는데 왜 바로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첩보가 의미있는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점검 후 보고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밤 10시 30분 첩보를 입수한 뒤 다음날 새벽 1시부터 2시 30분까지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첩보내용을 분석한 후 23일 오전 8시 30분 문 대통령에게 첫 대변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관계장관회의가 소집될 정도면 이미 첩보가 사실로 밝혀진 것과 다름없는데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를 하지 않은 건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 중이다.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지난 23일 UN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운운한 걸 국민의힘에서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사건 발생 일주일 전에 녹화해 UN으로 보낸 연설"이라며 "이걸 어떻게 고치라는 건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정부가 북측에) 눈치 보기를 하고 굴종적 태도로 일관한다고 이야기하는데 동의하기 어렵다"며 "최근 10년간 남북 관계를 정략적으로 이용했던 세력이 누구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는 어느 정부보다 단호하고 분명하게 유감 표명을 했고 그래서 북한이 반응한 것"이라며 "최근 10년간 남북 사이 사건에서 북한이 공식적으로 사과한 경우가 있었나"라고 했다.

윤 의원은 소위 '적폐청산'을 지향한다는 문 정부의 정신에 맞지 않게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비교하는 치졸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도에 국민 한 사람이 금강산에서 피격당한 사실을 보고받은 직후 국회 개원연설에서 남북 전면 대화 제의를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2015년 목함지뢰사건 이튿날 DMZ 회의에 참석해 강강술래를 불렀다"며 "두 분 전 대통령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국정운영 전체를 생각하면 그럴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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