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全美 평균 실업률 8.4%보다 4.1%p 높은 12.5%...뉴욕市는 16%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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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州) 남단에 위치한 뉴욕시(市) 전경.(사진=로이터)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대규모 유행 사태와 관련해 사태 초기 ‘록다운’(lockdown·외출 등을 금지하는 조치) 정책을 실시했던 미국 뉴욕주(州)의 실업률이 전미(全美)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상업의 중심지인 뉴욕시(市)가 위치한 뉴욕주가 ‘록다운’을 실시한 지 22일로 꼭 반년을 맞았다. 미국 민주당 소속의 앤드루 쿠오모(62)가 주지사로 있는 뉴욕주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대규모 유행 사태 초기에 해당하는 지난 3월, 주민들을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고 점포에서의 영업을 일시 중지시키는 등 강력한 통제 정책을 실시했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록다운’으로부터 반년이 지난 지금, 뉴욕주의 실업률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8월 미국의 전체 평균 실업률은 8.4%이었던 데 비해 뉴욕주의 실업률은 12.5%로 공식 보고됐다. 전미 실업률 평균보다 4.1%p 높은 수치다. 특히 뉴욕시의 실업률은 16%로 보고돼, 전미 평균 실업률 대비 두 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제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인구 유출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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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22일(현지시간) 현재 뉴욕시가 발표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통계.(출처=뉴욕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기인한 뉴욕주 사망률은 8.1% 수준이다. 하지만 ‘집단 면역’ 실험 등으로 세계의 조롱 대상이 됐던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록다운’ 없이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대규모 유행 사태를 슬기롭게 이겨냈다는 평가가 다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뉴욕주의 ‘록다운’ 정책이 비용 대비 과연 효과가 있었는 것이었는지에 대한 비판이 앞으로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집계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수는 23만6253명. 뉴욕시 공시(公示) 자료에 따르면 이 가운데 5만7618명이 입원했고 1만9153명이 사망했다. 연령별 10만명 당 사망자 수는 ▲75세 이상 1712명 ▲65세이상 75세 미만 677명 ▲45세 이상 65세 미만 208명 ▲18세 이상 45세 미만 22명 ▲0세 이상 18세 미만 0명 등이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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