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2차 권력기관 개혁회의...윤석열 검찰총장은 불참

문재인 대통령(左),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左),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추미애 장관과 청와대에서 만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권력기관 개혁회의를 개최한다. 추 장관 아들 의혹이 터진 이후,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이 만나는 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진행 상황과 검경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추진 방안 등 문재인 정권에서 염원하고 있는 이른바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개혁 적임자'에서 '개혁 대상자'로 전락한 추 장관에게 다시 한번 힘을 실어주는 과오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우려 중이다. 문 대통령은 올 초 이른바 '조국 사태'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全)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던 와중에 "조국 전 장관에게 마음이 빚이 있다"고 비호한 바 있다.

한편 회의에는 추 장관 외에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지원 국정원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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