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가 지난 16일 내세운 秋 아들 안중근 비유 논평 겨냥...입대 전 축구활동 지적
서민·진중권 이어 야권 공세

(사진=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사진=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복무 특혜 의혹을 풍자하는 ‘화랑무공훈장 추천서’를 공개했다.

조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국헌신의 투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화랑무공훈장 추천서’ 사진을 공개했다. 추천서에는 “추 장관 아들은 2015년 4월 무릎 수술 후 아픈 다리로 2016년 2월 영국 유학시절 한인 축구 대회에 참여하는 등 대학 축구 팀원으로 적극 활동했다”며 “2016년 11월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지만 입대를 했기에 위국헌신 한 것”이라고 적혔다. 또 “화랑무공훈장 추천서를 드린다”는 내용도 있다.

앞서 조선일보는 전날(17일) 보도에서 추 장관 아들은 무릎 수술 후 입대 전까지 영국 대학에서 동호회 축구팀 선수로 활동했다며 그의 유니폼 가슴팍이 흙으로 얼룩져 있는 사진을 함께 전했다. 추천서에 기재된 내용은 이같은 내용을 풍자한 것이다. 서 씨는 2015년 4월 왼쪽 무릎 ‘슬개골 연골연화증’ ‘추벽증후군’으로 수술받은 뒤 영국 러프버러 대학에서 유학하다가 2016년 11월 카투사에 입대했다.

조 의원의 이같은 풍자는 전날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제기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놓은 추 장관 아들 안중근 의사 비유 때문이다. 서 교수는 “난 추장관의 아들 서씨 (이제부터 아드님)가 안중근과 비교할 때 전혀 모자람이 없으며, 오히려 더 뛰어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드님께서는 우리나라 군인들이 전화 한통으로 휴가연장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60년간 하지 못했던 군 개혁을 이루셨으며, 추미애의 전 보좌관으로부터 '본질은 검찰개혁'이라는 답변을 이끌어내 전 국민이 검찰개혁을 외치도록 만들었다”며 여권 다른 인사들을 역사적 인물에 비유해 비아냥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추 장관의 아들에 대한 국가서훈을 추진하자”며 “그 아픈 무릎을 가지고 범인(凡人)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초인적 인내와 노력으로 실밥을 뽑고 (군대에) 귀환했다. 위국헌신을 했으니 안중근 의사처럼 ‘대한민국장’으로 기리거나, 군인 본분을 다 했으니 최소 ‘화랑무공훈장’을 주거나”라고 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