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흑서' 필진 권경애 변호사,김어준에 직격타 날려
"다른 방송이나 기자였다면 다시는 평생 방송국 마이크 앞에 서지도 못할 거짓 뉴스들"
"맞춤형 거짓 뉴스 생산해 주입시키는 이분의 영향력은 대한민국 40%에게는 절대적"
"그 40%에는 법무부 장관도 포함...TBS나 김어준은 방심위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나"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으로 이번 '조국흑서'(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출간에 공동 저자로 참여한 권경애 변호사가 김어준을 겨냥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해로운 인물은 단연 김어준"이라는 직격타를 날렸다.
권 변호사는 17일 페이스북에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해로운 인물 한 명만 꼽으라면, 단연 김어준이다"라며 그가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판했다. 권 변호사는 "K값의 부정선거 음모론, 세월호 고의침몰설, 코링크는 익성의 것, 제보자X, 매점 아저씨, 조민 인터뷰, 십자인대파열까지"라면서 김어준이 최근까지 여론의 흐름을 뒤바꾸려 시도한 사례들을 열거했다.
이에 대해 권 변호사는 "다른 방송이나 기자였다면, 다시는 평생 방송국 마이크 앞에 서지도 못할 거짓 뉴스들"이라며 "기존에 있는 팩트가 아니라 마치 가내 수공업 공장처럼 맞춤형 거짓 뉴스를 생산해 주입시키는 이 분의 영향력은 대한민국 '40%'에게는 절대적"이라고 했다.
권 변호사는 김어준의 영향력 범위 내에 있는 현 정권 지지세력을 꼬집으며 법무부 장관까지 저격했다. 그는 "하루를 뉴스공장으로 시작하고 한 주를 다스뵈이다로 마감하며 그에 반하는 보도를 하는 기자는 전부 척결 대상인 '기레기'라고 하는 그 40%에는 법무부 장관도 포함돼 있다"면서 "그(추미애 법무부 장관)는 국정감사의 질의에 대해 답변의 근거를 김어준에서 찾는다. '뉴스공장에서 그러던데요...'"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야당의 주장이나 언론 보도가 정치공세인가"라고 묻자 "(의혹이) 제보자로부터 출발했는데, 오인과 억측에서 출발했겠구나 하는 것을 오늘 아침 (tbs 라디오) 뉴스공장을 보고 확인했다"고 답했다.
추 장관이 시청한 김어준의 뉴스공장 당일 방송에서는 추 장관의 아들인 서재휘 씨와 같은 시기에 복무한 익명의 카투사 전역병 A씨가 출연했다. A씨는 서 씨의 군 미복귀 사태를 제보한 현모 씨의 주장을 반박하며 서 씨를 변호했다.
권 변호사는 서두에서 "KBS는 김경록 PB가 '정경심의 자산관리인'인데 '조국의 자산관리인'이라고 보도했다는 이유로 방심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주의 제재를 받았다"라고 언급한 뒤 글 말미에서 "tbs나 김어준은 방심위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나"라고 반문했다. '가내 수공업 공장처럼 맞춤형 거짓 뉴스를 생산해 주입시키는' 김어준의 방송이 당국의 제재를 초월하는 위치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 제기로 보인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