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에 등돌린 20대, 40대, TK...秋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이 결정타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폭락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일방적 비호가 계속되는 것이 지지율 하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9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48.6%) 대비 6.9%포인트 폭락한 41.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주(47.2%)에서 5.2%포인트 상승한 52.4%다.

가장 큰 폭의 지지율 하락세를 보인 연령층은 18세 이상 20대와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 2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44.6%) 보다 13.8%포인트 급락한 30.8%를, 4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66.3%) 보다 16.4%포인트 하락한 49.9%였다.

18세 이상 20대는 추미애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지켜보며 '불공정'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40대는 추 장관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비호가 도를 넘고 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18세 이상 20대, 40대의 부정평가는 각각 61.8%, 46.3%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TK(대구·경북)의 지지율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TK의 긍정평가는 전주(45.8%) 대비 27.3%포인트 폭락한 18.5%이며, 반대로 부정평가는 전주(47.5%) 대비 26.9%포인트 상승한 74.4%로 조사됐다.

타 지역의 긍정평가는 △서울 40.5%(5.6%p↓) △경기·인천 46.0%(0.4%p↓) △대전·충청·세종 38.8%(0.4%p↓) △강원·제주 39.8%(0.3%p↓) △부산·울산·경남 42.8%(7.6%p↓) △전남·광주·전북 56.1%(7.6%p↓)로 나타났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 55.0%(5.5%p↑) △경기·인천 45.9%(4.6%p↓) △대전·충청·세종 56.3%(8.5%p↑) △강원·제주 60.2%(11.5%p↑) △부산·울산·경남 51.5%(6.3%p↑) △전남·광주·전북 38.8%(5.2%p↑)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 rnch.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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