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문제없다' 文정권에 민심 동요..."문준용·조민·서재휘, 당신들이 원했던 나라가 고작?"
'추미애 문제없다' 文정권에 민심 동요..."문준용·조민·서재휘, 당신들이 원했던 나라가 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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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대깨문들의 "내가 추미애다" 캠페인에 "내가 당직병이다"로 맞서
김웅·하태경 "우리는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 하자...친문특권 이 땅에서 일소해야"
'카투사' 모임, "#우리가현병장이다" 해시태그 운동
경희대 교수, 親文세력 질책..."문준용·조민·서재휘 옹호하다니 당신들이 원했던 나라가 고작?"
'오늘은 내가 당직병이다' 붓글씨. (사진=국민의힘 김웅 의원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정권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에 대해 더는 문제될 것 없다며 '막판 굳히기'에 돌입하자 이를 성토하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야당과 네티즌들은 지난해 "내가 조국이다"에 뒤이은 대깨문들의 "내가 추미애다" 캠페인에 "내가 당직병이다" 캠페인으로 맞섰다. 일선 대학의 한 교수는 "문준용 조민 서재휘를 옹호하다니 당신들이 원했던 나라가 고작 이런 나라였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추 장관은 14일 대정부 질문에서 자신의 아들이 군대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봤다고 주장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변사또가 검찰개혁을 위해 가렴주구했다고 죄송하다고 하면 성춘향이 단독범이 될 것 같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라며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했다. 황 의원은 전날 '단독범' 등의 표현과 함께 당직사병 현 씨의 실명을 공개한 데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그는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코로나와 경제위기의 어려운 상황에 국정감사를 무력화시키려는 배후세력에 대한 견해"였다며 "검찰개혁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자 김 의원은 황 의원을 검찰개혁을 앞세우는 변사또라 비유하며 "그런데 이건 '빼박' 범죄 아닌가 싶다. 내부고발자를 공격하고 겁박하는 권력을 보니 다시 1980년대로 주저앉은 것 같다"라고 규탄했다. 

김 의원은 다른 글에서도 황 의원의 '단독범' 발언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윤미향 사건 때는 이용수 할머니도 공격했다. 토착왜구라고까지 했다"며 "그런 자들이 당직사병을 공격 못하겠냐"고 했다.

네티즌들도 김 의원이 지난 13일 올린 "오늘은 내가 당직사병이다"라는 문구를 활발히 공유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14일 "민주당은 '내가 추미애다' 캠페인을 한다던데 우리는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을 하자"며 "국민 여러분! 당직사병과 어깨 걸고 친문특권을 이 땅에서 일소하는데 함께 나아가자"라고 적극 앞장섰다.

페이스북 '카투사' 모임도 "#우리가현병장이다"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사진=SNS캡처)
(사진=SNS캡처)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에서 정치인 문재인의 아들 문준용, 정치인 조국의 딸 조민, 정치인 추미애의 아들 서재휘를 순서대로 지목하며 이들을 옹호하는 지지세력을 비판했다. 그는 "당신들은 취업을 위해 노력해온 20대를, 대학진학을 위해 노력해온 10대들과 전국의 학부모를,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온 전국의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배신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당신들이 원했던 나라가 고작 이런 나라였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신삼정문란" "더 평등한 돼지들의 세상. 21세기 동물농장 실사판" "입만 열면 특권과 반칙없는 세상 만들겠다고 한 인간들 아닌가"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추 장관은 전날 검찰개혁에 매진하겠다며 장관직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제2의 조국사태'를 우려하는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추 장관이 사과 표명을 한 만큼 추 장관 엄호에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과 민주당 의원들은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추 장관 아들에게 특혜는 없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해명할 기회를 주자 추 장관은 평창 올림픽 통역병 청탁 의혹과 관련해 "오히려 역으로 제 아이인줄 먼저 알아보고 군 내부에서 원래 정상적인 방식을 바꿔 제비뽑기로 떨어뜨렸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라며 "스포츠 경영학을 공부한 아이고 능력을 가진 아이"라고 감쌌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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