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로 이송된 후 20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다"...홍콩 민주화 시위 참여자 가족들, 기자회견

대만으로의 밀항을 시도하다가 중국 당국에 붙잡혀 구속된 홍콩 민주화 시위 참여자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이 구치소로 옮겨진 후 20일 이상 소식이 끊어졌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3일 대만으로의 밀항을 시도하다가 중국 당국에 붙잡혀 16세에서 33세 사이의 남녀 12명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붙잡힌 이들 대부분은 홍콩 민주화 시위에 나섰다가 체포 내지는 기소된 가운데 보석으로 풀려나 있던 상태.

이들의 가족들은 지난 12일 홍콩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체포된 자신의 혈육이 중국 본토의 선전(深圳)에 소재한 구치소로 이송된 후 20여일이 지나도록 소식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들이 선임한 중국 본토 변호사들이 구치소에 수감된 자신의 혈육을 접견하는 것조차 중국 당국이 막고 있다며 “(구속된 이들에 대한) 처우가 어떠한지,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