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과학자 "우리는 낙담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일들은 일어나기 마련"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이 부작용 보여 임상 일시중단
아스트라제네카 CEO "임상시험 재개 이후 연말까지 백신 효능 입증할 것"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후보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 일시 중단과 관련해 낙담할 필요가 없다며 개발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10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 일시 중단에 대해 "이것은 개발에는 부침이 있고 이에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경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낙담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일들은 일어나기 마련"이라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8일 영국의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이 부작용을 보이자 시험을 잠 정 중단했다. 

하지만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온라인 회의에서 "임상시험 재개 이후 연말까지 백신 효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가 주관해 지난 4월 출범시킨 'ACT-Accelerator'(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체)에 대한 각국의 지원과 관심을 호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진단 기기와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그리고 이를 대량 보급하기 위해서는 380억 달러(약 45조원)가 필요한데 WHO가 모금한 액수는 30억 달러(약 3조6천억원)가 채 안 된다고 한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주요 국가 일부가 코로나 백신 확보를 위해 제약사와 맺은 계약들이 "균등한 접근을 해치고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종식하기 위한 과정을 중단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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