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비대위 “8월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의 주범은 문재인 정권...정치적 탄압 중단하라”
“여당의 2중대 ‘국민의 힘’, 정치방역 코로나 사태에 올라타서 곁불에 깨춤 춰”

8.15 비대위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양연희)
8.15 비대위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양연희)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오는 10월 3일 개천절로 예정된 문재인 정권 규탄 대국민 대회의 합법적 개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문재인 정권의 ‘방역 독재’와 이에 동조하는 국민의 힘을 규탄했다. 또한 문 정권의 정치탄압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최인식 비대위 사무총장은 전광훈 목사 재구속은 정권의 방역 실책을 감추기 위한 ‘마녀사냥’이라고 규탄했다.

최 사무총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사태는 공휴일 연장 외식비 지원, 영화표 뿌리기 같은 섣부르고 무책임한 정부 대책 때문”이라며 “정권의 무능과 부패가 드러날 때마다 거짓 선동과 탄압으로 치부를 감춘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이제는 코로나를 핑계로 국민의 헌법적 기본권마저 박탈하고 전체주의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최 사무총장은 10.3 개천절 집회 개최에 반대 의사를 밝힌 국민의 힘에 대해서도 “여당의 2중대가 되어버렸다”며 “정치방역 코로나 사태에 올라타서 곁불에 깨춤을 추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보수의 이름과 가치를 참칭하며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체의 시도는 우리 당과 지지자들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고 했던 국민의 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겨냥해 그는 “당장의 인기를 위해 보수의 핵심 가치마저 팔아먹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다운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최 사무총장은 “국민을 탄압하고 잡아가두는 독재정부에는 말 한마디 못하고 오히려 그들과 힘을 합쳐 국민을 공격하는 자가 어디서 감히 보수의 이름과 가치를 운운한단 말인가”라며 “문재인 정권의 서슬에 눌려 뒷구멍에 숨은 채 국민들이 피흘려 싸운 과실만 챙기겠다는 비열한 행태를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힘은 더 이상 야당도 아니고 보수정당도 아니며 어떠한 기대도 없다”며 “이제 우리 국민이 직접 문재인 독재정권과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호 비대위 위원은 전날 법원의 전광훈 목사에 대한 재수감 결정은 문재인의 정치탄압과 부당한 압력에 법원이 굴복한 사건으로 대한민국 헌정사에 두고두고 치욕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은 “8월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의 주범은 문재인 정권”이라며 “문 정권은 방역을 빙자한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8.15집회 참가자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8.15 집회는 법원이 정식으로 허가한 집회로 전 목사는 법원이 허가한 집회에 연사로 참여한 것”이라며 “만일 8.15 집회가 불법이라면 이를 허가한 행정법원의 결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으로, 법원이 자신의 결정을 스스로 뒤집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랑제일교회는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스스로 교회를 봉쇄했으며 10년 전 교인 명단까지 모든 자료를 보건소에 제출했다”며 “전 목사는 방역을 방해하거나 은폐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은 “우리가 어제 있었던 법원의 전광훈 목사에 대한 재수감 결정에 의문을 품는 것은 이것이 사법부의 독립적인 판단과 결정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력이 지속적으로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8.15집회 참가자들이 코로나 재확산의 주범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집권여당은 8.15 집회를 허가한 판사의 탄핵을 주장한 것은 사법권 독립에 대한 명백함 침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초기에 의사협회와 방역전문가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중국발 입국을 방치했으며 지난 5월 변형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이태원에서 발견되어 확산되기 시작했을 때 ‘동성애자 인권’을 이유로 바이러스 차단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정부가 발표한 확진자 통계에 따르면 8월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은 8월 12일부터이며, 확진자는 16일과 17일에 최고치에 도달했다가 다시 감소하는 추세”라며 “바이러스 잠복기가 평균 5.2일에서 최대 14일인 것을 감안하면 8월 바이러스 대유행의 발병은 최소한 8월 7일 이전이며 이는 명백히 정부가 장려한 휴가기간과 겹친다”고 했다.

이 위원은 “문재인 정권은 방역을 구실로 코로나 계엄 상황을 조성하고 있으며 방역을 핑계로 국민들의 자유와 기본권을 박탈하고 있다”며 “특히 사랑제일교회와 8.15 집회 참가자들에게는 강제 검사를 명령하고 규정에도 없는 인신 구속인 ‘자가격리’ 명령을 남발하고, 최근에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하여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같은 날, 같은 시간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선 아무론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조성하는 코로나 계엄의 의도는 분명하다”며 “국민의 관심을 코로나 바이러스로 돌려 문 정권의 실정을 감추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실정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며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건국을 지속적으로 부정하며 자유의 가치와 의미를 부정하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 죽음을 각오하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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