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타나 보고관 “다시 한번 북한 당국에 정치범을 풀어줄 것을 강력히 권고”

북한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트위터 캡처]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북한에 정치범 석방을 촉구했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베네수엘라가 110명의 정치범을 석방했다고 유엔 인권 사무소가 알린 내용을 리트윗하며, 북한 역시 정치범을 석방해야 한다고 발했다.

그는 “다시 한번 북한 당국에 정치범을 풀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특히 노인, 병자, 영양결핍 상태인 사람, 장애인, 어린이, 임신부, 수유부, 양육자를 석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의 이번 촉구는 나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구금됐거나 추방된 정치인을 포함해 110명을 사면하면서 나왔다.

그는 “북한이 (베네수엘라의) 선례를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A)는 지난 2014년 발표한 최종보고서에서 북한 내 4개의 대규모 정치범 수용소에 8만~12만 명의 수감자들이 갇혀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지난 6월 발표한 ‘2019국제종교자유보고서’를 통해 북한 수용소에 최대 12만 명의 정치범이 수감돼 있다고 발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올해 초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에 정치범수용소 4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고문 등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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