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與김종민 향해 직격탄..."이런 이가 최고위원 하고 있으니 민주당에 망조 든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이런 이가 당의 최고위원을 하고 있으니, 민주당에 망조가 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앞서 진중권 전 교수가 집필에 참여한 '조국흑서'에 대해 "흑서를 100권 낸다고 그래도 바뀌지 않는다. 40%는 (조국이) 문제 있다고 보는 거고 40%는 이거 부당하다, 린치 당한 거다, 이렇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여론 40%가 조국 린치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과장이지만, 그게 맞다 하더라도 그 말을 뒤집으면 곧 여론의 60%는 조국 린치가 아니라고 믿는다는 얘기"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그래도 그 40%만 믿고 계속 막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한 셈인데, 아마도 자기를 최고위원 만들어준 친문·조빠들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일 것"이라며 "지난 총선 때만 해도 조국과 선 긋기 바빴다. 조국에 대한 사회적 평가는 여론에 밀려 장관직에서 물러날 때 이미 끝났다"고 했다.

또 "거기에 집착하는 것은 아직 '조국'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40%의 콘크리트를 유지하는 데에 지지자들을 서초동으로 불러냈던 그 허구의 '서사'가 아직 필요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끝으로 "님은 갔다. 하지만 그들은 님을 보내지 않았다. 그런데 거짓말로 지은 세계가 가야 얼마나 가겠나. 다 허튼 짓"이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