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서 60.77% 지지 얻어 압도적인 1위 기록
코로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영상으로 정견발표
“文의지 계승한 정권 재창출하겠다”
다른 후보 김부겸 21.37%, 박주민 17.8%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자(기호 1번)가 자가격리로 인해 사전에 녹화된 영상으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자(기호 1번)가 자가격리로 인해 사전에 녹화된 영상으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낙연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60.77%의 지지를 얻은 이 의원이 신임 당대표가 됐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였던 김부겸 전 의원은 21.37%, 박주민 의원은 17.8%였다.

최고위원에는 8명의 후보 중 김종민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노웅래 의원, 신동근(12.16%) 의원, 양향자(11.53%)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전국대의원 투표(45%)와 권리당원 투표(40%), 국민 여론조사(10%), 당원 여론조사(5%) 등을 합산해 이 같은 결과를 냈다.

민주당은 이날 ‘온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전당대회를 진행했다. 코로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 의원은 자가격리 중임에 따라 사전에 촬영한 영상으로 정견 발표에 나섰다. 이 의원은 “(저는 국무총리로) 문재인정부의 성공적 출발을 정부에서 도왔다”면서 “이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당에서 돕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는 정권 재창출로 완성된다. 기필코 정권을 재창출해서 문재인정부를 계승, 보완하고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 사흘 뒤면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국회는 연말까지 넉 달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그 넉 달은 평시의 넉 달이 아니다. 국난을 늦기 전에 극복하느냐, 아니냐가 걸린 넉 달이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넉 달”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조기 통제 ▲경제·사회적 약자 보호 및 사회안전망 확충 ▲권력기관 쇄신 등 개혁입법 완수 ▲국가균형발전 정치적 합의 등의 여러 과제를 거론한 뒤 “그런 일을 제대로 하도록 내가 당의 중심에 서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정부와의 관계에서 당의 역할을 키우겠다. 정부의 정책에 국민의 요구가 더 정확히 반영되도록 당 정책위를 확대, 강화하겠다”며 “특히 청와대와 더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대통령을 뵙고 국민과 당의 의견을 전해 드리겠다”고 했다.

마무리에서 이 후보는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국난을 극복하자. 문재인정부를 성공시키자. 민주당을 발전시키자. 정권을 재창출하자. 그 길을 모두 함께 가자”고 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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