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 등록센서스 방식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총 인구는 5178만명으로 1년 전 5163만명보다 15만명(0.3%) 늘었다.

남자가 2595만명, 여자가 2583만명이다. 남녀 모두 전년 대비 각 7만명(0.3%)씩 늘었다.

내국인은 5000만명, 외국인은 178만명이다. 1년 전보다 내국인은 2만2천명(0.04%) 늘었고 외국인은 12만7천명(7.7%) 늘었다.

수도권 인구는 258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0.0%를 차지했다. 1년 전 2571만명보다 18만명(0.7%) 늘었다. 경기 1330만명(25.7%), 서울 964만명(18.6%), 인천 295만명(5.7%) 등이었다.

수도권 인구가 50%대로 올라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수도권 이외에선 부산(337만3000명·6.5%)과 경남(334만7000명·6.5%)이 300만명을 넘었다.

1년 간 인구 증가율이 높은 시도는 세종(8.2%), 경기(1.5%), 제주(1.0%), 인천(0.5%) 등이며 감소율이 높은 시도는 대전(-0.8%), 부산(-0.7%), 대구(-0.6%), 전북(-0.6%) 등이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 화성(6만1000명)이며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경기 부천과 서울 노원(각 1만2000명)이다.

우리나라 총 가구는 2089만가구로 1년 전보다 39만가구(1.9%) 늘었다.

가족으로 이뤄진 가구 혹은 5인 이하 가구를 뜻하는 일반 가구는 2034만가구로 36만가구(1.8%) 증가했고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외국인가구는 53만가구로 3만가구(5.6%) 늘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구는 1029만가구(49.3%)로 1년 전보다 25만가구(2.5%) 늘었다.

일반가구의 가구원수를 보면 1인 가구(30.2%)가 처음으로 30%를 넘으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인가구(27.8%), 3인가구(20.7%), 4인가구(16.2%), 5인이상 가구(5.0%)가 뒤를 이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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