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의 절세 특강', '이해찬의 부동산 종합', '이낙연의 절세/타이밍' 등 풍자

정부과 여권 인사들이 모인 '부동산 어벤저스 강사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됐다. 부동산을 통해 시세차익을 거둔 자, 다주택자 등을 마치 범죄자로 몰아가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은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처신해왔던 '내로남불'을 비꼰 것이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1교시 '최정호의 주택 세팅 기초'를 시작으로 13교시 '이낙연의 절세/타이밍' 등 총 13강좌로 구성된 포스터가 올라왔다.

1교시 '주택 세팅 기초'의 일타 강사로 소개된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장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명됐다가 주택 3채를 보유해 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낙마했다.

2주택자였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3교시 강사로 소개됐다. 그는 서울 반포의 집 대신 청주 집을 팔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견디지 못해 최근 반포의 20평대 아파트를 11억3000만원에 팔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이끄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6교시 강사로 소개됐으며,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했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교시 강사로 나왔다.

이외에도 ‘목포 투기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손혜원 전 의원은 '박애정신으로 친지 및 지인이 9채 보유'한 것으로 소개됐고, 서울 흑석동 투기 의혹으로 사표를 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부동산, 특히 재개발 투자는 종합예술이에요'라는 문구 등으로 포스터가 올라왔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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