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로 돈 벌려는 분들이 주변 평범한 사람들, 전략적 미스"...그걸 아는 사람이?
여론은 김 의원 강하게 비난...한 네티즌 "국회의원으로서 기본 못 갖춰, 부끄러운 줄 알아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달여 만에 180도 말을 바꿔 논란이 일고 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달 다주택자를 겨냥해 "'여기가 북한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동산 값을 때려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달여가 지난 13일 "다주택자를 적으로 규정한 점은 우리도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현안 토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같은 당 이원욱 의원과 함께 부동산 문제를 논의하면서 "민주당이 부동산 정책에서 갭투자자나 다주택자를 너무 적으로 규정한 것 같다. 우리도 반성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야당을 무시한 채 '북한' 운운하면서 부동산 3법을 강행 처리할 때는 언제고 아파트값 폭등으로 좌절한 국민들의 분노로 지지율이 폭락하다 못해 통합당에 역전당하자 이제 와서 '반성' 운운하는 김 의원의 가벼움에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갭투자로 돈 벌려는 분들이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너무 지나치게 투기세력, 적이라고 막 (공격) 해버렸던 것 아닌가"라며 "막 (공격) 하는 게 아니었어야 됐는데, (그분들의) 반감을 키우지 않았나. 전략적 미스가 있었다"고 했다.

여론은 김 의원의 '말 바꾸기'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본인의 확고한 정치철학이나, 정치할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을 갖추지 않은 채 국회의원 배지를 달면 저렇게 되는 것"이라며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기가 막혀 말도 안 나온다"며 "그렇게 북한이 좋으면 북한으로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