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 朴 "1천234일의 수형일 수, 너무 가혹"

박근혜 전 대통령(左), 윤상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左), 윤상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상현 무소속 의원과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을 광복절 특별사면해달라고 요청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 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고, 그 첩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해결할 분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오는 8·15 광복절에는 '분열의 상징'으로 변해 버린 광화문 광장을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복원시켜주시길 바란다"며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또 "국민통합의 리더십을 몸소 실천한 세종대왕 동상 앞이 국민 분열의 상징이 되어버린 비극적 모순을 이제는 종결해야 한다"며 "용서와 화해만이 촛불과 태극기를 더 이상 '적'이 아닌 '우리'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을 요청하며 "올해 광복절이 되면 박 전 대통령은 1천234일의 수형일 수를 채우게 된다. 너무 가혹한 숫자다.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박대출 의원은 "문 대통령이 올해 신년 인사회에서 말한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다시 한번 특별사면을 간곡히 요청드린다. 이제 그분께 자유를 드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한때 이른바 '친박(親朴)' 핵심 인사로 불렸다. 그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공보단장, 2015년엔 박근혜 정부 대통령 정무 특보를 맡았다. 박 의원 역시 통합당 내 친박 의원으로 분류된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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