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연일 1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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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香港島〕에서 가장 높은 산인 빅토리아피크에서 내려다 본 홍콩 시내.(사진=로이터)

홍콩 당국이 외식(外食)을 전면 금지하고 나섰다. 홍콩 당국은 또 3명 이상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도 금지하기로 했다.

청킨충(張建宗, 매슈 청) 홍콩 정무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하며 많은 경우 그 감염원(感染源)이 명확하지 않다”며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홍콩 정부의 새 방침에 따르면 종래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의 사이에 해당하는 시간대의 외식 금지 방침이 ‘전면 금지’로 바뀐다.

또 마스크 의무 착용 방침도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시설이나 ‘실내 공공시설’에만 한정했던 것을 모든 공공장소로 확대 적용된다.

홍콩 정부의 새 방침은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 환자가 연일 1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홍콩 정부는 이미 바 내지는 피트니스센터 등을 폐쇄한 상태이며 고용주들에게는 가능한 재택 근무를 인정하도록 요구한 사실도 전해졌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확산 사태 초기에 해당하는 올해 초 홍콩 정부는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하고 입국자에 대해서는 14일 간 격리를 의무화하는 등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고강도 조치를 했지만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홍콩 내부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게 된 까닭과 관련해서는 의무 격리 조치를 면제받은 비행기 조종사들이나 대형선 선원 등이 감염원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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