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밤, 중국 접경 지역인 위안랑(元郞) 지구...십 수 명 모인 곳에 수 백 명이 출동

1
홍콩 경찰이 반중(反中) 시위 참가자를 진압하고 있는 모습. 2020년 5월 27일 촬영.(사진=로이터)

홍콩 경찰이 홍콩 입법회 민주파 의원 등 5명의 남녀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에는 ‘홍콩 보안법’(정식 명칭 ‘국가안전유지법’) 위반 혐의자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21일(현지시간) 밤 금년도 9월 실시 예정인 홍콩 입법회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민주파(民主派) 후이치펑(許智峯) 입법회 의원을 포함해 중국 본토와의 접경 지역에 있는 위안랑(元郞) 지구 상업시설에 모여 있던 남녀 5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체포된 이들 가운데 52세 남성 1명은 ‘홍콩을 되돌리자’ 등의 표어가 적힌 플래카드를 걸었다는 이유로 ‘홍콩 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홍콩 보안법’ 위반 혐의자가 체포된 것은 지난 1일 이래 처음이다.

후이(許) 의원 등 당시 현장에 모여 있던 이들은 십 수 명에 불과했던 데 비해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의 수는 수백 명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