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외적으로도 보내오는 사진에 남편과 상의까지...결국 '수신차단'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 직원이 아닌 여성에게도 '셀카(셀프카메라)'를 찍어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17일 한국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서울시가 진행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계기로 박 전 시장과 알게된 후 '셀카' 공세에 시달렸다.

A씨는 기혼자였다. A씨는 서울시 프로젝트 참여로 박 전 시장과 명함을 주고받은 사이에 불과했으나, 업무 외적으로도 보내오는 사진에 결국 '수신차단'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A씨는 처음에는 박 전 시장의 친근한 소통 방식이라고 여겼으나, 업무 외 시간에도 보내오는 사진에 결국 남편에게도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너무 부담스러웠고 불쾌감까지 들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서울시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하는 상황에서 박 전 시장의 심기를 건드렸다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쉽게 무시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자꾸 사적인 사진을 보내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친근한 소통 방식이라고 하기엔 정도가 지나쳤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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