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관노?' 이 패거리들의 막말 수준은 왜 이 모양인가
'여비서=관노?' 이 패거리들의 막말 수준은 왜 이 모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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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그(박원순 시장)만한 '남자사람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박범계 "맑은 분이시기 때문에 세상을 하직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조희연 "삶을 포기할 정도로 자신에 대해 가혹하고 엄격"
친여 커뮤니티에선 '이순신 장군도 관노와 수차례 잠자리 가졌다' 등 막말 이어져
전우용씨 페이스북 사진

친여권서 상식을 벗어난 막말이 이어지며 '2차 가해'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친여(親與) 성향 역사학자 전우용(58)씨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최고의 남사친(남자사람 친구)으로 추켜세우며 '2차 가해'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그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머지 모든 여성이, 그(박원순 시장)만한 '남자사람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원순을 빼고, 한국 현대 여성사(史)를 쓸 수는 없을 겁니다.”라고 올렸다.

그는 "그가 두 여성(아내와 딸)에게 가볍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건 압니다"라면서도 "그가 한 여성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란이 확대되자 그는 다음날 "어이없는 뉴스기사들 때문에 한마디만 더 한다"며 "'남자사람친구'는 '노동자의 벗'이나 '서민의 벗'과 같은 은유로, 박원순만큼 여성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실질적 성과를 거둔 변호사, 시민운동가, 행정가를 다시 보긴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로 쓴 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기자 정도 돼서 이런 표현의 의미를 모르진 않았을텐데, 어떻게든 속되게 해석해서 논란거리로 만들려는 안간힘이 참 애잔합니다. 정말 무식해서 그런건가?"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을 이순신 장군에 빗댄 글도 시민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11일 친여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난중일기에서 ‘관노와 수차례 잠자리에 들었다’는 구절 때문에 이순신이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요? 그를 향해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건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순신 장군도 관노와 잠자리를 가졌는 데,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무슨 문제냐는 것이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2일 페이스북에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니고, 박원순은 이순신이 아니고, 피해여성은 관노가 아니다”며 “이걸 말이라고 하는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친문(親文)과 그 지지자들이 국민을 바라보는 시각을 노골적일 정도로 정직하게 보여준다"며 "한마디로 친문 눈에는 국민이 노비로 보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들의 눈에는 여성이 관노로 보이고, 그들이 자자고 하면 언제라도 잠자리에 들 의무가 있는 (존재다). 실제로도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맑은 분이시기 때문에 세상을 하직 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는 느낌이 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삶을 포기할 정도로 자신에 대해 가혹하고 엄격한 그대가 원망스럽기만 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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