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는 미국인들이 과거보다 늘어났다. 지난주 발표된 미북 정상회담 합의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방송이 지난 8~11일(현지시간) 서베이업체 SSRS에 의뢰해 미 전역 성인 1223명을 상대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 지지도는 42%였다. 이는 두 달 전인 지난 1월의 34%에 비해 8%p 상승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체 신뢰도는 38%로 지난 1월(37%)과 거의 비슷한 것에 비하면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셈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로 지난해 8월의 59%보다 줄었다.

‘북한과 무력 충돌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응답은 64%로 지난해 8월의 72%보다 8%p 하락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 대북정책 지지율은 8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율은 10%에 불과했다.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 ‘무력 충돌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응답은 49%로 지난해 8월보다 무려 19%가 줄었다. ‘무력 충돌 없이 북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응답은 26%에서 32%로 상승했다.

이런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신뢰하는 미국인이 많아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VOA는 전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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