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정면 등장하고・광주사태 등 언급될 듯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당 정강과 정책 등을 전면 개정하기로 했다. 개정되는 강령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가 들어간다고 한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정강·정책개정특위(개정특위) 첫 회의를 열고 당 정체성을 쇄신한다며 논의를 시작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시대의 변화를 정강·정책에 수용하는 것이 개편의 주요 목적”이라며 “기필코 통합당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 짜는 정강·정책에는 ‘민주화’가 전면에 등장한다고 한다.

통합당이 새로 노리는 것은 ‘외연 확장’인 것으로 보인다. 광주사태와 자유 개념 확장 등 기존 김 위원장이 언급해온 개념들이 새로 추가되거나 바뀐다. 김 위원장은 앞서 ‘빵을 먹을 경제적 자유’ 등을 언급했던 바 있다. 통합당은 우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3차 추경 등에 협조하고, 청소년과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둔 8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2월 보수정당 통합 과정에서 사라진 ‘보수’라는 단어는 새 정강·정책에도 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장은 “통합당은 보수를 강조 안 해도 (국민들이) 보수로 인식한다”며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않는 보수는 정치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해서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