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 인권문제 전문가들, 16일(미국 현지시간) UN 인권이사회에서 공동성명 발표

이스라엘 측이 건설중인 팔레스타인 분리장벽의 모습.(사진=로이터)
이스라엘 측이 건설중인 팔레스타인 분리장벽의 모습.(사진=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요르단강 서안(西岸) 지구(웨스트뱅크)의 유대인 정착지 일부 지역을 병합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유엔(UN)의 인권문제 전문가들이 16일(미국 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스라엘 측의 조처가 ‘국제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주장하고 나섰다.

UN 인권이사회에서 발표된 이날 성명에서 이들 전문가들은 “전쟁이나 무력에 의해 영토를 획득하는 것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하는, UN에서도 수 차례에 걸쳐 확인된 원칙에 반한다”며 이스라엘 정부의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유대인 정착지 병합 방침이 ‘유엔헌장에 대한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도 “위법한 점령지 병합을 지원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국제법의 기본 원리에 위반한 이스라엘 정부의 방침에 반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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