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5월 동해상에서 진행된 북한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 연합뉴스

 

북한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한 지 하루 만인 17일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보내 주둔시키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 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다'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우리 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은 이어 "북남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하였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전개하여 전선 경계 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남해상 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들의 전투직일근무를 증강하고 전반적 전선에서 전선경계근무급수를 1호전투 근무체계로 격상시키며 접경지역 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다음 단계 행동도 준비돼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여정이 지난 13일 담화를 통해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한지 사흘 만에 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됐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