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과 비서관, 윤 의원의 끈끈한 자매애 모르고 하는 허언" 궤변까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의 소장 손모(60)씨의 사망과 관련해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의 소장 손모(60)씨의 사망과 관련해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측이 ‘평화의 우리집’ 소장 사망 경위와 관련한 의혹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인권을 위해 노력해온 고인을 더 이상 모욕 말라”는 입장을 냈다.

윤 의원실은 12일 페이스북에 호소문을 올리고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고인의 죽음을 의문사, 타살 등으로 몰아가는 음모론을 제기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타살 혐의가 없다고 잠정 결론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故손영미 소장이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는 내용의 국과수 부검 1차 소견이 나왔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저희 의원실에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으로부터 공식 답변 받은 자료에 의하면, 고인은 '화장실에서 샤워기 줄로 목을 감고 앉은 채로 사망되어 있는 것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며 소장의 사망 경위에 석연찮은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수사기관에도 “경찰이 결론을 미리 내놓고 제대로 조사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수사 책임자의 전력 등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에 윤 의원실은 “고인의 죽음과 관련, 최초 신고자가 의원실 비서관이라는 이유로 윤 의원에게 상상하기조차 힘든 의혹을 덮어씌운다”며 “고인과 비서관, 윤 의원의 끈끈한 자매애를 모르고 하는 허언에 불과하다. 이들은 가족과 다름없다”고 했다. 앞서 윤 의원실 측에서 소장의 죽음 전 접촉을 했다는 점에서 나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고인과 비서관, 윤 의원의 끈끈한 자매애를 모르고 하는 허언에 불과하다. 이들은 가족과 다름없다”며 “6일 오후 (손 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모두 걱정했고, 최근 심적 상태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인의 집을 찾아가 보자는 마음이 앞섰던 것이다. 그리고 119에 신고했고, 고인의 죽음을 알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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