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30일, 아프가니스탄 민영 방송국 관계자들 태운 버스에 폭탄 테러...“언론 및 표현의 자유에 대한 테러는 결코 혀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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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원리주의 과격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의 모습.(사진=로이터)

이슬람 원리주의 과격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들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首都) 카불 소재의 현지 방송국 관계자들이 탑승한 버스에 폭탄 테러를 가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본 NHK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30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소재의 민영 방송국 관계자들을 태운 버스에 폭탄 테러가 가해졌다. 이번 테러로 15명의 버스 탑승자들 가운데 기자 2명이 사망했고 제작 스태프 등 6명이 부상을 입었다.

테러가 일어난 직후 ‘이슬람국가’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충성심을 표하는 텔레비전 방송국 스태프들을 태운 버스를 공격했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범행을 인정했다.

이에 테러의 피해를 입은 민영 방송국 ‘쿠르시드텔레비전(Khurshid TV)’ 측은 “언론 및 표현의 자유에 대한 테러는 결코 혀용되지 않는다”며 “이번 테러 사건을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된다”며 테러를 가한 ‘이슬람국가’ 측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한편, 지난 2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아프가니스탄의 무장조직 ‘탈레반’ 사이에는 이른바 ‘도하 합의’로 불리는 평화협정이 체결되면서 지역 안정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과격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가 카불과 동부(東部)의 잘랄라바드를 중심으로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치안 상황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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