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8일 합당을 공식 선포했다.

선관위에는 일단 미래통합당으로 당명을 신고할 예정이며, 새로운 당명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합당을 승인하면 통합당의 의석은 지역구 84석, 비례대표 19석을 포함한 103석이 된다.

한편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통합당과 합당 선포식을 마친 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통합당과의 합당을 서두르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원 대표는 "김 위원장이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전국정당으로 발전되고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합당을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미래한국당의 정치적 자산을 잘 살펴보라고 했다"면서 "이 사실을 공개하지 못한 채 김종인 비대위의 출범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원 대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4·15 총선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원 대표와 오찬을 하면서 미래한국당 당선인 중 5명이 호남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통합당의 호남 지역에서 취약한데 미래한국당이 진정성 있게 호남으로 다가서는 역할을 당분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총선이 끝난 후 통합당과 합당할 예정이었지만, 한국당 내부에서 독자 노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나오면서 단독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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