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5명 중 29명 국내 발생, 6명 해외유입...확진자 총 1만909명
이태원 클럽 확진자로부터 발생한 2차 감염사례 늘어...손자로부터 조모 감염도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11일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35명 중 29명은 국내 발생, 6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중앙방역 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5명 늘어 총 1만9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9일(방대본 발표일 기준) 39명으로 30명대에 진입했던 신규 확진자는 연일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6일에는 2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전날(34명)부터 다시 30명대에 올라섰다.

초기 발병자로 추정되는 경기도 용인 66번 확진자(29)가 서울 이태원 '킹' 클럽을 방문하면서 벌어진 집단감염이 서울과 경기, 인천은 물론이고 제주지역까지 전국으로 퍼졌다.

국내에서 감염된 신규 확진자 29명 중 지역별로 보면 서울 20명, 인천 2명, 경기 4명, 충북 3명으로 확인됐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로부터 발생한 2차 감염사례 늘고 있는 가운데, 손자로부터 조모가 감염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날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A씨(84·여)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A씨는 서울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용산구 거주)의 외조모다.

또 충북도에 따르면 용산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으로 군 격리시설 육군학생군사학교서 격리생활 중인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타 지역 출신으로 앞서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이버사령부 소속 하사인 '군-40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날 집계된 확진자 중 나머지 6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항 검역에서 3명이 확인됐고, 나머지는 격리 중 인천·세종·강원 등 지역사회에서 1명씩 확진됐다.

사망자는 나흘 연속 발생하지 않아 총사망자 수는 256명을 유지하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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