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재 과시 다음날 북한, 우리 GP에 총격
軍, "의도적이진 않은 것 같다" 설명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4일 “(북한군의 총격 도발이) 의도적 도발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는 전날 정부 발표에 대해 “북한군 감싸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백번 양보한다 하더라도 북한의 무력도발이 우발적 도발이라면, 우리 군 장병이 희생되어도 된다는 말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군은 전날 오전 7시 41분쯤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내 한국군 최전방 감시초소(GP)에 총격을 가했으나, 우리 군은 “의도적 도발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원 대표는 “북한의 군사 도발로 우리 군 장병 사상자가 생겨났다 하더라도 우발적 도발이면 우리 정부와 군은 ‘내 탓이오’라고 할 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북한에 대한 지나친 저자세와 태도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원 대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은 무력 도발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와 군도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 우발적이든 의도적이든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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