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연합 비상국민회의 예비역장성단등 17개 단체 "현 미래통합당 지도부 전원은 즉각 사퇴하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도리"
"이번 4.15 총선에서 국민으로부터 분명히 심판 받아...당은 자진 해산하고 새로운 인물들로 새롭게 건설돼야"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비상국민회의,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등이 포함된 17개 우파 단체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시대연)'는 22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형오, 황교안, 박형준, 심재철 등의 현 미래통합당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다.

시대연은 이날 오후 발표한 긴급성명서를 통해 "미래통합당은 충격적 패배로 수권야당으로서 기능을 상실하였다. 따라서 미래통합당 출범에 공동책임이 있는 우리 시대연은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문재인 폭주정권을 종식시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5가지를 미래통합당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시대연은 먼저 "선거 막판의 막말 파동 등을 선거의 핵심적 이슈로 떠오르게 한 전략적 실패의 책임이 있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그가 미래통합당의 혁신을 이루어 낼 능력이 있다고 절대 믿지 않는다. 문재인 정권 출현에 책임이 있는 자가 비대위원장에 미련이 있어 언론을 통해 이런저런 간을 보는 구질구질한 발언과 노욕을 삼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총선 패배의 결정적 원인은 대통합과 혁신공천의 실패이다. 그 책임이 있는 김형오, 황교안, 박형준 3인방과 심재철 등의 현 미래통합당 지도부 전원은 즉각 사퇴하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도리이다. 당 패배의 수습을 명분으로 물밑에서 이런저런 영향력을 획책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시대연은 "미래통합당은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4.15 총선에서 국민으로부터 분명한 심판을 받았으며 그것으로 정치적 수명을 다했다. 따라서 당은 자진 해산하고 뜻있는 새로운 인물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건설돼야 한다"고 했다.

또 "중국발 우한코로나19 이후의 변화하는 국제질서에 적극 대응하도록 당의 지향화 가치를 탄력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고 이념적 극단과 고착화된 주장에서 벗어나 모든 세대와 계층으로부터 사랑받는 자유통일 대한민국을 향한 대장정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길 바라며 이에 동참하지 않는 인사는 당에서 즉각 퇴출시키길 바란다"고 했다.

시대연은 마지막으로 "잘못된 공천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당선자로 살아 돌아온 경쟁력 있는 야권 정치인을 결자해지하여 즉시 입당시켜라"며 "이제 미래통합당은 대안정치세력으로 믿음을 되찾기 위해 재창당의 뼈를 깎는 혁신과 동시에 선거패배의 절대적 책임이 있는 현 미래통합당 지도부와 선거대책본부 관계자의 깔끔한 퇴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얼마 남지도 않은 권력에 집착하는 비겁한 모습으로 더 이상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면 미래통합당은 공중분해 될 것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국민들의 희망은 사라질 것이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만일 이 같은 5가지 시민사회의 요구를 당의 패배 수습과 재건과정에서 담아내지 않는다면 이제부터 시대연은 미래통합당 해체 또는 반대 시민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을 엄숙히 경고한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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