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수요 감소로 가격 하락 불가피

국제유가가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하락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0일 장중 한때 배럴당 15달러 이하로 내려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5월물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9분께 배럴당 14.47달러까지 폭락했다. 이는 1999년 3월 이후 20년 11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싱가포르 에너지 정보업체인 반다인사이트 관계자는 "현 유가를 보면 최근 원유 감산 합의는 일시적 효과를 냈을 뿐"이라며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유가가 현 수준을 맴돌거나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OPEC과 주요 산유국들이 모인 OPEC+은 지난 12일 5월~6월 하루 1000만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소한 수요는 하루 2500만배럴~300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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