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조원 1767명 중 668명 양성...30%는 아직 검사결과 안나와

프랑스의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에서 우한코로나(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샤를 드골호에 탑승한 승조원 1767명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최소 668명이 우한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승조원 중 31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중 1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대원들은 현재 지중해 연안 툴롱 기지에서 격리돼 있다. 30%가량은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샤를 드골호는 발트해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작전을 수행하던 중 승조원 일부가 코로나 증세를 보이자 예정보다 2주 빠른 지난 12일 프랑스 동남부 연안인 툴롱으로 귀환했다.

증상이 없는 나머지 승조원들과 샤를 드골호와 함께 연합작전을 수행한 헬기 조종사들은 툴롱 기지에 격리된 상태다.

프랑스 해군은 샤를 드골호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조사를 지시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앞서 미국의 핵추진 항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14일 기준 589명이 감염(사망 1명)됐다.

루스벨트 호(4800여명)는 샤를 드골 호(1700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승조원이 탑승했지만 확진자는 샤를 드골 호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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